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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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이나 짧은 장마로 여름철 무더위가 작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작년보다 빨라진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시원함을 얻는 만큼 우리의 몸은 또 다른 불편함을 겪게 된다. 바로 그 대표적인 예가 ‘냉방병’이다. 흔히 냉방병은 감기처럼 콧물이나 두통, 몸살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소화기 계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며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의 집합체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도 복통, 소화불량,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 기능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장운동이 느려지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여름철 내과 외래 진료실에서는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고 난 뒤부터 속이 불편하다”,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를 반복한다”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배탈 같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냉방으로 인해 위장관의 혈류 순환이 저하되고, 자율신경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
냉방병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은 제일 먼저, 소화불량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위의 운동이 둔해지고, 위산 분비도 줄어들어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이로 인해 더부룩함, 트림, 식욕 저하 등이 생기게 된다.
다음으로 복통과 설사이다. 장의 운동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복부 경련이나 잦은 배변, 묽은 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찬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과 냉방병이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장염과 흡사하여 정확한 진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냉방병은 단순한 감기와는 달리 소화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고, 설사나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위염이나 장염이 아니라 냉방 환경에 의한 자율신경계 이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병으로 인한 증상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냉방병으로 인한 위장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외부보다 너무 낮추지 않도록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배나 허리에 닿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없다 하면 실내용 겉옷을 입거나 복부를 덮을 수 있는 담요 또는 온찜질팩을 준비해 체온 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또한 찬 음료나 음식 섭취를 줄이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위장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냉방은 여름을 지내는 데 필수적인 환경이지만, 과도한 냉기에 노출될 경우 몸속 장기들, 특히 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여름철 반복되는 소화기 불편감이 냉방병이 원인은 아닐지 의심해 보고, 가볍게 넘어가지 말고 꼭 전문의와 상담하여 건강한 여름을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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